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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6일 토요일

님프(nimf) 애용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 해가 지나고 또 새해가 왔습니다.

2014년 12월에 지인이 업무용으로 리눅스 설치에 대해 문의하길래, 한글 입력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제가 말렸습니다. 그 당시 리눅스 애호가로써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끝글자 버그를 잡자는 심정으로 여러 소스코드를 들여다보게 되었고 기존 입력기에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버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만들자는 결정을 하였고,

2015년 초부터 입력기 구상/설계를 몇 차례 반복하다가 모두(modu), 다솜(dasom) 입력기로 시작해서
2016년 프로젝트 이름을 지금의 nimf 로 변경하고 꾸준히 개발 / 유지 보수하여
2017년에는 멀티 유저 환경 지원, wayland 모듈 추가, xim 모듈화, indicator 모듈화, nimf-xim 버그 패치, preedit window 모듈 추가, compose key 지원 및 버그 패치를 하여
2018년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과거를 돌이켜보면 nimf 가 없었으면 아직까지도 한글 입력이 불편했을텐데, 이런 상상을 해보면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사실 2014년경 리눅스에서 한글 입력이 너무 불편하여 리눅스 갖다 버릴려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리눅스 쪽은 이미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제 능력으로 마땅히 새로 만들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제게 입력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남들이 만든거 공짜로 이용만 하고 살아온 저로써 이렇게 리눅스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매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입니다.

세상에 버그없는 소프트웨어는 없습니다. nimf 도 잠재적인 버그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어떤 이슈가 올라올까 흥미롭고 궁금하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애용 부탁드리며 nimf 와 함께 즐거운 리눅스 생활하세요.

님프 홈페이지
https://cogniti.github.io/nimf/ko/

님프 개발 사이트
https://github.com/cogniti/nimf

댓글 2개:

  1.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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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년 가까운 시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해도 즐거운 일이 많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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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 어플 끝글자 버그 잡는 거 진짜 개쉽습니다

그 동안 제가 끝글자 버그를 잡지 않고 방치한 이유 우선 책임, 의무가 없습니다. 제가 해당 어플 개발자도 아닐 뿐더러 오픈소스가 원래가 유지보수 의무, 보증 책임이 없습니다 . 이렇게 개떡 같은 게 오픈소스입니다. 전 과거 libhwp 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