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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9일 월요일

꿈의 입력기 nimf 이야기 7화 - 오픈소스에 대한 착각

오픈소스 개발자라고 해서 상황이 다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레드햇, 구글, 인텔, 우분투, IBM 등의 회사로부터 돈(월급)받고 개발하여 오픈소스로 무상 배포합니다.
어떤 사람/단체는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 및 기부금을 받아서 개발하여 오픈소스로 무상 배포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명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사용자 개인들로부터 돈을 받지는 않지만,
개발자가 실제로는 유상 개발, 유상 유지보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 개발자, 사용자간의 이익이 맞아 떨어져서 오픈소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개발자 고용해서 개발시키고 오픈소스로 무상으로 뿌리면 점유율 증가, 이미지 개선, 광고 효과, 광고 수익 증대, 자사 상품 매출 증대, 우수 개발자 고용 기회 증가, 자원 봉사자로 인한 인건비 감소 등으로 인하여 자사 수익이 증대되고 비용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픈소스가 유행하는 것입니다.
오픈소스는 자선 사업이나 종교가 아닙니다.
저도 nimf 개발하면서 생활에 지장 없도록 월급이나 후원금이나 기부금 받으면 짜증이나 신경질 안 내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개발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분들이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그러면 그게 다 돈이니까 무척 행복하겠죠.
그러나 제 상황은 nimf를 개발하면 할수록, 사용자분들 요구 사항을 처리하면 할수록 누적 손실이 커집니다. 그래서 건당 수 만원에서 수십 만원의 손실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경질을 내고 그랬던거죠.
여러분들 이슈 올리면 제가 그걸 처리하기 위해 잠을 안 잔다던가 주말 특근 근무를 빠집니다.
그러면 한 20만원 정도 손실 생기는거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개발/유지 보수 시간 자체가 나오질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돈 달라는 얘기도 아니고 이슈 올리지 말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간혹 제촉하시는 분도 있고 실망하시는 분도 있고 원망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 사정을 이해해 달라는 말씀입니다.
nimf 프로젝트는 타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생활비나 개발비 지원없이 개인 손실로 개발해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입력기와 비교했을 때 버그가 거의 없고 가볍고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이 자체만으로 정말 대단한 겁니다. (또 자화자찬 ㅋㅋㅋ)
그리고 버그 리포트는 품질 개선에 매우 큰 도움이 되므로 대환영입니다.

댓글 4개:

  1. 오픈소스의 기본은 컨트리뷰터 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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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개발자에게 이렇게 요구하고 개발자가 생계 때문에 요구 사항 처리가 지연되거나 어떠한 이유로 거부하면, 사용자분 자신이 속해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개발자 욕하거나 음해하는게 컨트리뷰터입니까?
      저는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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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IMF 버전 2018.07.03이 필요한 기능을 완료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확신합니다. 저희 팀원은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자세한 내용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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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the N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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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 어플 끝글자 버그 잡는 거 진짜 개쉽습니다

그 동안 제가 끝글자 버그를 잡지 않고 방치한 이유 우선 책임, 의무가 없습니다. 제가 해당 어플 개발자도 아닐 뿐더러 오픈소스가 원래가 유지보수 의무, 보증 책임이 없습니다 . 이렇게 개떡 같은 게 오픈소스입니다. 전 과거 libhwp 하냐고...